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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지정구 선교사님 선교상황보고(2020.03.14)

다세움사랑 관리자
2022-12-18
조회수 100

선교위원님들은 잘 지내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의 기미가 안보이네요. 유럽은 지금 난리가 났습니다. 이탈리아의 확진자와 사망자 급증으로 인해 주변 국가가 모두 패닉에 빠진 양상인데요.
특히 이탈리아와 백성들의 왕래가 많은 발칸의 국가들은 큰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 불가리아는 거의 계엄령에 준하는 국가비상령을 발동했습니다.

 어제 기준 확진자가 31명, 사망 1명임에도 불구, 총리와 각료들이 3월 13일 국무 회의에서 만장 일치로 전국 비상령을 발동시켰습니다.
수치적으로는 적은 숫자이지만 진단 기술의 낙후와 중증이 생겼을 경우만 선별적으로 하는 검사체계, 그리고 인구의 3/7이 해외에서 일을 하고, 이를 위해 출입국이 잦은 상황 등을 고려해 볼 때 아주 심각한 상황임에는 분명합니다. 이미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가 퍼져있을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손세정제나 마스크 품귀는 물론 휴지 등 생필품의 사제기가 시작된 지역들이 보고 되고 있습니다.
이 비상령은 일단 4월 13일까지 해당되며, 공항, 항만, 육로 등의 국경폐쇄와 더불어 모든 공공 모임 금지, 학교 휴교 등입니다.
이에 저희가 거주하는 바르나 시장은 우선적으로 식품점과 약국, 주유소를 제외한 모든 상점들을 폐쇄 조치했습니다. 모든 공립 및 사설 교육기관 폐쇄는 당연하고 백화점은 물론, 식당, 커피숍, 기타 문화 공간 및 모든 체육 행사 시설도 전부 해당하는지라 당분간 경제적, 심리적 타격이 상당해 보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강력한 행정 명령입니다. 적용이 가능한 회사들은 재택 근무 또는 강제 휴가에 들어가도록 했습니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거나, 강제 무급 휴가로 인해 돈을 받지 못해 기본 생활조차 어려운 사람들이 꽤 생길 듯 합니다. 또한 자가 경리를 어길 경우, 5년의 감옥 또는 3500만원의 벌금이랍니다. 감염 국가에서 입국 시 2주 강제 격리로 강화된 듯 합니다.

솔직히 저희도 이런 강력한 비상령이 발동된 것만으로 심리적 충격이 큽니다. 실제적인 충격은 얼마나 있을지 걱정입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불가리아에서 한인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나 테러는 없는 수준이지만, 민심이 어렵고 경제 사정이 불안해지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크고 작은 범죄율은 증가한다고 합니다. 이미 저희가 길을 다니면 사람들이 '코로나 코로나'라고 부릅니다.

우리 모두 이럴 때일수록 조용히 기도하며 잘 견뎌내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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